이해진 이사회 의장(사진)과 최수연 대표 등 네이버의 핵심 경영진이 인공지능(AI) 팩토리 구축을 위해 캐나다와 미국을 방문한다. 캐나다의 대체자산 운용사 브룩필드에서 자금 조달방안을 협의하고, 미국에선 AI 팩토리 구축을 함께 하기로 한 잰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기 위해서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이 의장과 최 대표, 김희철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은 이번주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브룩필드 본사를 찾는다. 이 의장과 최 대표가 브룩필드를 방문하는 건 처음으로, 관련 계열사 임원도 동행한다.
이 의장은 캐나다 방문 이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젠슨 황을 만나는 일정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사되면 지난달 서울 홍대에서 열린 ‘삼소(삼겹살+소주) 회동’ 이후 한 달여 만이다. 두 사람은 당시 네이버 본사에서 등에서 기가와트(GW)급 초대형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 구상을 공개했다. 네이버는 이후 2029년에는 1기가와트(GW) 규모의 AI 팩토리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AI 팩토리는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와 초고속 네트워크, 전력·냉각 설비를 갖춘 AI 전용 시설이다.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답변과 이미지, 코드 등을 생성해낸다. 막대한 부지와 전력이 필요한 만큼 대형 투자사와의 협력이 중요하다.
브룩필드는 1조달러(약 1500조원)의 운용자산으로 주식이나 채권 대신 부동산, 인프라, 원자재 등에 주로 투자하는 대체자산운용사다. 지난해에는 엔비디아, 쿠웨이트투자청과 함께 최대 1000억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 펀드를 조성했다.
업계는 엔비디아가 GPU와 서버 기술을 제공하고, 브룩필드가 데이터센터와 전력 시설에 필요한 자금 및 투자 경험을 보탤 것으로 예상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방문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했다.
한편 이날 네이버클라우드는 HD한국조선해양과 조선업에 특화한 AI·클라우드 환경을 공동 구축한다고 밝혔다.
유지희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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