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이 ‘K푸드 쇼케이스’로 변모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늘자 유통·식품업체가 인천공항에서 K푸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U는 바나나맛우유와 비요뜨, 비쵸비 등 외국인 선호 상품을 인천공항 점포 전면에 배치했다. 올해 상반기 CU 인천공항 점포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2% 증가했다. GS25도 하루평균 1200개가 팔리는 바나나맛우유 전용 매대를 운영하고 있다. 같은 기간 GS25 인천공항 4개 점포의 외국인 결제액은 전년 동기보다 195.8% 급증했다.
신세계면세점(사진)은 지난해부터 약과와 전통 문양을 적용한 쿠키, 건강기능식품 등 선물 수요가 높은 K푸드 품목을 확대했다. 롯데면세점은 김해공항점에 지역 특화 상품인 ‘부산 초콜릿’을 단독 출시했다.
농심은 다음달까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스카이허브라운지에서 ‘배홍동막국수’를 판매한다. 한국식 비빔면이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에게 K푸드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 농심 관계자는 “인천공항은 한국에 관심 있는 외국인이 모이는 핵심 요충지”라며 “해외 진출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공항 식음업체는 한식 메뉴를 확대하고 있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스카이허브라운지 리뉴얼을 통해 비빔밥·떡볶이 등 한식 메뉴를 강화했다. 아워홈은 ‘BTS 더 시티 아리랑 서울’ 협업 메뉴를 선보이기도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공항이 해외 소비자에게 한국 식문화를 경험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를 활용한 마케팅도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윤지 기자 yunto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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