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에스지헬스케어 대표(사진)는 최근 인터뷰에서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국형 의료 표준’을 심을 것”이라며 글로벌 사업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영상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에스지헬스케어는 지난해 카자흐스탄 경제 중심지인 알마티에 영상진단센터 ‘서울메디컬센터’ 1호점을 열었다. 회사의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촬영(CT), 초음파, 엑스레이 등 영상진단 장비를 갖춘 검진 센터로 운영 중이다.
김 대표는 “알마티 법인은 지난 10년 넘게 쌓아온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와 인공지능(AI) 영상 기술력을 하나로 묶어 선보이는 첫 실증 무대”라고 했다. 다음 핵심 거점으로 카자흐스탄 누르술탄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진출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중앙아시아에 주목하는 이유에 대해선 “10년 넘게 현지에서 직접 비즈니스를 수행하며 신뢰를 쌓은 파트너가 있고, 본사에도 중앙아시아 출신 인력이 포진해 인허가와 규제 대응, 현지 운영 관련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안착을 시작으로, 2028년 비슈케크, 2029년 키이우까지 거점을 넓혀 4개 대륙에 100개 지점을 낼 것”이라고 했다.
차세대 성장 동력 기술로는 ‘초저자장 MRI’를 꼽았다. 김 대표는 “치과로 시작해 뇌, 근골격계 병원, 동물병원까지 확장할 수 있는 0.064테슬라(T) 수준의 초저자기장 MRI 플랫폼 기술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좁은 일반 진료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제품을 기존 MRI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제도적으로 유연하면서도 프리미엄 의료 인프라가 빠르게 확대되는 지역을 첫 출시 국가로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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