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기, 고1부터 '여고생 납치하고 싶다' 반복 발언"

입력 2026-07-21 08:35   수정 2026-07-21 08:39

"장윤기, 고1부터 '여고생 납치하고 싶다' 반복 발언"



여고생을 잔혹하게 살해한 장윤기가 고교 시절부터 "여고생을 납치하고 싶다"고 말해온 사실이 검찰 조사에서 확인되면서 경찰의 부실 수사에 대한 비판도 커지고 있다.

20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5월 5일 장이 경찰에 검거될 당시 들고 있었던 공기계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한 결과, 그가 고교 1학년이던 2019년 겨울방학쯤부터 동창과 나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대화를 복원했다.

복원된 휴대전화엔 장윤기가 "여고생을 납치하고 싶다", "봉고차로 납치하면 된다"고 말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해당 대화 상대였던 고교 동창을 불러 조사해 "장씨가 평소에도 여고생 납치 이야기를 자주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장윤기의 성범죄 목적과 범행 계획, 왜곡된 성인식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이를 제출할 예정이다.

더불어 장윤기의 고교 동창 2명과 사회복무요원 시절 함께 근무했던 동료 2명을 재판 증인으로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장윤기는 지난 4월 광주에서 10대 여고생 이채원양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은 심의를 거쳐 지난 5월 8일 장윤기의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이후 장윤기의 반발로 닷새간 유예기간을 거쳐 지난 14일 이름과 얼굴 등 신상이 공개됐다.

장윤기는 수사 초기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지만, 이후 아버지와 삼촌이 현직 경찰이며 성범죄 관련성을 경찰이 조직적으로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지난 13일 재판에서 장윤기는 검찰이 기소한 강간살인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결국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장윤기 사건 진상규명' 특별수사단은 피해자·유족에게 사과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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