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스모는 암세포 표면의 클라우딘6(CLDN6) 항원을 인식하는 표적 바인더를 KIR-CAR 플랫폼에 적용해, CLDN6 발현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 신규 전임상 개발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바인더란, 항체 또는 항체의 일부처럼 암세포 표면의 특정 항원을 선택적으로 인식해 결합하는 물질이다.
CLDN6 표적 바인더는 베리스모의 연구지원 계약을 통해 자사 공동창업자이자 과학자문위원회 공동의장인 유펜 페렐만 의과대학의 도널드 시겔(Donald Siegel) 박사 연구팀이 발굴했다. 이는 현재 임상 1상이 진행 중인 혈액암 CAR-T 후보물질 SynKIR-310에 적용된 DS191에 이어, 유펜과의 연구 협력을 통해 확보한 두 번째 바인더다.
CLDN6는 다양한 암종에서 발현되는 반면 정상 성인 조직에서는 발현이 거의 없어 차세대 면역치료제의 유망한 표적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CAR-T,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특이성 면역치료제 등 다양한 치료제에서 항종양 활성이 확인되며 임상적 잠재력이 확인되고 있다.
베리스모는 독자적 CLDN6 바인더와 멀티체인 KIR-CAR 플랫폼을 결합해 기존 CLDN6 표적 치료법의 한계로 지적되는 치료 효과의 지속성을 개선하고, 고형암에서 보다 지속적인 항암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차세대 세포치료제를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브라이언 김 베리스모 테라퓨틱스 대표는 “CLDN6라는 유망한 고형암 표적에 베리스모의 다중체인 KIR-CAR 구조를 적용한 것은 기존 CLDN6 표적 치료법과 고형암 세포치료제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KIR-CAR 플랫폼의 잠재력을 다양한 고형암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베리스모 테라퓨틱스는 현재 고형암 CAR-T 치료제인 SynKIR-110의 임상 1상과 혈액암 CAR-T 치료제인 SynKIR-310 임상 1상을 유펜, MD Anderson 등 미국의 주요 암센터에서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 플래너리세션에서 SynKIR-110 고형암 임상 최초 중간데이터를 공개하여, 첫 3개 용량 코호트에서의 우수한 안전성과 유의미한 종양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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