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고점 논란에 강하게 조정받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저가에 매수할 기회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이들의 주가 경로를 세부적으로 전망해 투자하는 것은 현재 시점에서 실익이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장중 고점 대비 각각 34.8%와 40.9% 하락했다"며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가 급락은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의 막대한 자본지출(CAPEX) 대비 자기자본이익률(ROI)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주 중국 문샷 '키미3' 모델의 우수한 가성비가 부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다시 주도주로서의 지위를 탈환하기에는 어려움이 뒤따를 것이란 게 정 연구원의 진단이다. 다만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내려온 만큼 저가 매수에 나설만하다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너무 세부적인 주가 경로 전망은 득보다 실이 크다"며 "기본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4.42배, 4.73배에 불과하다"며 "극단적으로 두 종목의 이익 전망치가 반토막이 나더라도 12개월 선행 PER이 삼성전자의 장기 평균(10배)으로 올라선다면 현재 주가보다 더 높은 수준을 기록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 하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주로서 역할을 시험받을 것임을 감안해도 주가 레벨이 지나치게 낮다"고 덧붙였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