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 안에 손을 '쑥'…있지 류진, 무대 위 '돌발 행동' 이유

입력 2026-07-21 14:22   수정 2026-07-21 15:29

바지 안에 손을 '쑥'…있지 류진, 무대 위 '돌발 행동' 이유


그룹 있지(ITZY) 멤버 류진이 무대 의상 때문에 곤혹을 치렀다. 하복부를 보이는 점프수트를 입고 무대에 올랐다가 불편감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이 가운데 심코 입은 '조이는 옷'이 신체 건강을 위협한다는 경고등이 켜졌다.

류진은 지난 1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세 번째 월드투어 '터널 비전(TUNNEL VISION)' 무대 진행 중 바지 쪽으로 손을 넣어 옷 매무새를 다듬었다.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로 일파만파 퍼지면서, 그의 예상치 못한 동작을 두고 의견이 분분해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류진은 지난 19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주위에서 무수한 연락과 지적을 접했다"며 "바지에 손을 대야 했던 사정에 대해 팬들에게 고개 숙여 해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착용한 의상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점프수트가 위로 과도하게 끌려 올라가 상당한 통증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깊이 생각하지 않고 옷을 내린 것인데 추후 영상으로 확인해보니 스스로 보기에도 민망한 감이 있었다. 손을 다소 깊이 넣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점프슈트가 정말 나를 반 갈라서 죽이려고 했다"면서 "무대 위가 너무 익숙해진 탓 같다. 팬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많은 이가 보는 자리에서 부적절한 행동이었음을 인정하며 차후 무대에서는 신중을 기하겠다"고 사과했다.

영상출처와 함께 게시물이 확산하자 온라인상에서는 무대 위에서 의상을 다듬어야 했을 만큼 착용감의 불편함이 컸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소화불량부터 질염까지…복부·하체 압박하는 의상의 위험성

류진의 고백처럼 신체를 과도하게 압박하는 의상은 단순한 착용감의 불편을 넘어 신체 내부 기관과 혈액순환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레깅스나 스키니진처럼 몸에 꽉 끼는 옷은 통풍이 잘되지 않아 균 번식이 쉬운 환경을 조성한다. 특히 여성의 경우 외음부에 습기가 차면서 칸디다 외음질염 등 감염성 질염에 노출될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기성이 좋지 않은 의상이 세균성 박테리아 번식을 유발해 방광염이나 자궁내막염, 골반염 등 만성 질환으로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복부와 허리를 강하게 압박하는 보정속옷이나 점프수트는 소화기계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 등에 따르면, 복부를 조이는 의상은 복압을 상승시켜 위장과 장의 정상적인 운동을 방해하고 위산 역류를 유발해 역류성 식도염이나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하체를 강하게 조이는 스키니진 등은 정맥류 혈액순환을 방해해 정맥 내 압력을 높임으로써 하지정맥류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압박감을 줄이기 위해 신축성이 좋은 엘라스틴(스판) 소재가 포함된 의류를 착용하거나 잦은 스트레칭을 통해 혈액순환을 도와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신체 압박감을 줄이기 위해 신축성이 좋은 엘라스틴(스판) 소재가 포함된 의류를 착용하거나 잦은 스트레칭을 통해 혈액순환을 도와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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