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레 만진 장갑으로 토핑"…설빙, 알바 영상 논란에 사과

입력 2026-07-22 09:01  



빙수 전문 프랜차이즈 설빙이 위생 논란에 사과했다.

설빙 측은 22일 공식 홈페이지에 "최근 가맹점의 위생 관리 문제로 설빙을 아껴주시는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당시 작업 과정과 해당 동영상을 업로드한 관계자 진술을 바탕으로 사실 관계를 엄밀히 확인하는 한편, 해당 매장 조리시설과 식재료 관리, 작업 동선 등 위생관리 전반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모든 설빙 가맹점에서 자가 위생점검을 실시하고, 본사에서도 특별 점검을 병행할 예정"이라며 "위생 관리 기준 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현장 관리 체계 전반도 다시 점검해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더불어 설빙 가맹점주협의회 역시 "조리 영상으로 실망을 드렸다"며 "신뢰를 지키지 못한 책임은 가맹점주 모두에게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전 매장 특별 위생점검 참여, 현장 위생 수칙 재점검, 매일 자체 위생 점검 실시 등을 약속하며 "더욱 안심하고 매장을 찾아주실 수 있도록 더 엄격한 기준으로 관리하겠다"고 했다.



설빙 측의 이같은 사과문 발표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된 '여름 설빙 알바 체감하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유되면서다. 해당 영상은 설빙의 한 직원이 1인칭 시점으로 촬영해 올린 것으로, 영상 속 직원은 파란색 위생 장갑을 낀 채 싱크대 음식물 찌꺼기와 배수구 청소를 하고, 장갑을 갈아 끼지 않고 별도의 도구 없이 빙수 위에 망고, 쿠키 등 토핑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장갑을 낀 채로 설거지를 하고, 걸레도 만졌다. 영상에서는 장갑을 교체하는 모습이 담기지 않아 "장갑은 손 보호용이고, 저렇게 바꿔 끼지 않고 손으로 다 만지면 어떡하냐"는 지적이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접객업소 위생관리 기준에 따르면 식품 조리 종사자는 식품이 오염되지 않도록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오염 가능성이 있는 작업 뒤에는 손을 씻거나 위생 장갑을 교체해 교차 오염을 막아야 한다. 식약처는 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와 관련 앱을 통해 위법 행위 신고를 접수하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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