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서부발전은 산업통상부 주관 ‘2026년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운영사업’ 공모에서 대전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사업자로 선정됐다.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인공지능 기반 에너지관리 플랫폼을 구축해 노후 산업단지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분산 에너지 확대와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대응 기반 마련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사업은 산업단지 내 유휴공간에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구축하고 에너지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입주 기업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사업이다. 에너지 비용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동시에 수출 기업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RE100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서부발전은 이번 사업에 특수목적법인(SPC) 운영, 분산 에너지 설비·고효율 설비 교체 지원을 맡는 핵심 사업자로 참여한다. 사업 기획부터 구축·운영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고 태양광 발전설비와 인공지능 기반 에너지관리 플랫폼을 통합 운영한다.
준공 이후에는 약 20년간 운영 및 관리를 담당해 산업단지 입주 기업이 안정적으로 재생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전 산업단지 입주 기업은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한편, 수출 기업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RE100 요구에도 더욱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부발전은 2023년부터 전북 군산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사업을 추진하며 분산 에너지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운영 역량을 쌓았다. 군산 산업단지 입주 기업의 공장 지붕 등을 활용해 총 설비용량 11.69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했으며, 전기차 충전 시설과 편의 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 ‘메가스테이션’도 구축했다. 서부발전은 군산 사업을 통해 확보한 설비 구축·운영 노하우와 입주 기업 협력 경험을 대전 산업단지에 적용할 계획이다.
서부발전은 앞으로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모델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중부권을 중심으로 수열 에너지·재생에너지 기반 ‘RE100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력 계통 포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ESS 확충에도 나선다.
서부발전은 경기 김포 산업단지 내 지붕형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 고효율 설비 교체, 공장 에너지관리시스템(FEMS), 생산관리시스템(MES)을 연계한 인공지능 기반 통합 에너지 플랫폼 구축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대전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사업 선정은 군산 산업단지에 이어 노후 산업단지의 에너지 전환과 분산 에너지 활성화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산 사업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특수목적법인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지방자치단체와 입주 기업, 지역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 전환 성과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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