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기 사건 계기로 전수조사…'경찰 가족' 사건 117건 추가 확인

입력 2026-07-28 15:45   수정 2026-07-28 15:47



경찰이 ‘장윤기 사건’ 이후 가족 사건의 이해충돌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전수조사를 벌여 경찰관 가족 사건 117건을 추가로 확인했다. 이 중 44건은 공정한 수사를 위해 시도경찰청이나 다른 경찰서로 이관 조치됐다.

28일 경찰청은 지난 10일부터 22일까지 실시한 경찰관 가족 사건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사건 관계인이 해당 사건의 수사가 진행되는 경찰관서에 근무하는 경찰관의 배우자, 직계 존·비속으로 확인된 사건에 대해 수사 적절성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경찰관이 해당 관서에서 최근 3년 내 근무한 경우도 포함이다.

전수조사에서 확인된 경찰관 가족 사건은 총 117건이며, 그 중 44건은 공정성 제고를 위해 시도경찰청이나 다른 경찰서로 이관 조치했다. 이송하지 않은 사건도 매월 수사 적절성을 재점검해 관리할 예정이다.

전북경찰청 사례와 같이 수사나 감찰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시도청에서 담당하도록 했다. 이번 전수조사 과정에서 중간 간부급 현직 경찰관이 불법촬영 혐의를 받는 10대 아들의 휴대전화 등 증거물을 없앤 혐의가 보고됐다. 전북경찰서는 전주 모 파출소 소속 A 경감을 증거인멸 등 혐의로 입건하고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경찰관 가족 사건에 대해 상시 관리할 수 있는 운영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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