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은 저궤도 위성 최대 5105기로 구성된 ‘아마존 레오D2D’ 시스템을 발사 및 운영하기 위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D2D(Direct-to-Device·위성직접연결)는 기지국을 거치지 않고 위성과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기술이다.
아마존은 “레오D2D는 음성, 메시지, 데이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기지국이 닿지 않는 지역에 거주하거나 그런 곳에서 일하는 수백만 명도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지난 4월 위성통신 회사 글로벌스타를 116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하며 저궤도 위성망 사업에 나섰다. 해당 거래가 마무리되면 아마존은 스마트폰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위성통신용 주파수 사용권을 확보한다.
아마존은 현재 위성 390기를 궤도에 올렸다. 하지만 이달 말까지 1600기 안팎을 발사하려던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뉴스트리트리서치는 “아마존의 위성군 구축 비용에 130억~200억달러가 소요될 것”이라며 “설계가 스페이스X와 비슷하고, 발사 대부분이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에 의해 이뤄진다는 가정하에 산출된 금액”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신청을 기점으로 아마존과 스페이스X 간 경쟁이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타링크는 1만 기 넘게 위성을 쏘아 올려 150개국 이상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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