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용 조회 없이 각자의 사연 등을 심사해 100만∼500만원가량을 무담보·무이자로 빌려주는 '장발장은행'의 대출 후원 내용이 전해졌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장발장은행은 전날 제142차 심사를 통해 벌금을 못 내 교도소에 갈 위기에 놓인 16명에게 총 4112만원을 빌려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발장은행은 '가난이 죄'가 되는 세상을 바꾸려 시민단체 '인권연대'가 운영하는 사업이다.
불법 촬영과 같은 성범죄나 음주운전 등 죄질이 불량한 범죄를 제외하고, 벌금형을 선고받았지만, 생계 곤란 등의 이유로 벌금을 내지 못할 형편에 있는 사람들이나 벌금 미납으로 인해 교도소에 갇힌 사람들을 대상으로 대출 여부를 심사한다.
소년소녀가장, 미성년자, 기초생활보장법 상 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은 심사 우선 대상이 된다.
신용 조회 없이 각자의 사연 등을 심사해 100만∼500만원가량을 무담보·무이자로 돈을 빌려준다. 정부나 기업의 지원 없이 오로지 '일반 시민의 참여'로만 운영하는 게 특징이다.
장발장은행은 2015년 2월 출범 후 지금까지 1669명에게 약 29억5000만원을 대출했고, 지금까지 2만2192명의 후원자(개인·단체)로부터 대출금을 기부받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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