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집 근처서 법카 1400만원 긁어…휴일에도 수십만원 결제

입력 2026-07-28 21:25  


홍명보 전 감독이 자택 인근 호텔과 식당 등에서 법인카드로 2년간 총 1400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제출받은 협회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2024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홍 전 감독이 결제한 법인카드 금액 총 3742만원 중 1406만원이 그가 거주하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결제 장소엔 홍 전 감독 자택 인근 호텔과 정육식당, 해장국집 등이 포함됐다. 어린이날과 현충일, 광복절 등 공휴일에도 분당구 소재 업소에서 수십만원을 결제한 내역이 확인됐다.

축구협회 업무추진비 지침상 휴일과 원거리 지역 등에선 법인카드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 불가피하게 카드를 사용했다면 출장 등 객관적 증빙 자료를 갖추거나 소명서를 내야 한다. 하지만 홍 전 감독은 이와 관련한 별도 소명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진 의원 측에 따르면 축구협회는 영수증에 참석자와 인원 등이 기재됐고 월 1회 사용 내역을 점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축구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에서 법인카드 관리 문제가 확인되자 지난해 5월 전 직원 대상으로 법인카드 사용 교육을 실시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홍 전 감독은 자택 인근에서 총 994만원을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축구협회는 2021년 3월 벨기에 소재 항공업체 ASL에 법인카드로 약 9800만원을 결제하기도 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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