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를 올 상반기 창원 파일럿 라인 구축 후 초도 생산 중이다. 하반기엔 글로벌 로봇사를 대상으로 한 수주 활동을 하고 양산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LG전자 내 로보틱스사업센터를 중심으로 그룹 계열사가 협업하는 ‘원 LG’ 체제를 마련했다. 유종인 HS본부 경영관리담당은 “한국과 유럽, 북미의 스타트업은 물론 주요 로봇 기업과 공동 개발을 비롯한 다각적인 협업을 추진 중”이라며 “하반기 자동화 장비를 도입해 추가 인프라를 구축하는 투자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LG전자의 올 2분기 매출 23조8265억원, 영업이익 1조5791억원을 기록했다. 가전과 전장(자동차 전자장치)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9%, 영업이익은 147% 늘었다.
실적은 생활가전(HS)과 전장(VS)이 이끌었다. HS사업본부는 분기 최초로 매출 7조원(7조757억원)을 돌파했고, VS사업본부도 매출(3조259억원)과 영업이익(1912억원) 모두 역대 2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 간 거래(B2B) 매출은 6조5000억원, 구독 사업 매출은 6600억원으로 집계됐다. 관세 환급금 반영과 원가 구조 개선도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역대급 실적에도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에 따른 유가 인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불확실한 대외 환경은 하반기 부담 요인이다. LG전자는 제품 차별화에 기반한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 비중을 늘리고 원가 구조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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