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7.8조 'KDDX' 본계약 체결…2032년 '한국형 이지스함' 뜬다

입력 2026-07-31 10:24  

한화오션, 7.8조 'KDDX' 본계약 체결…2032년 '한국형 이지스함' 뜬다



방위사업청이 31일 한화오션과 7조 8000억 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KDDX 사업은 7000톤급 구축함 6척을 순수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국산 이지스구축함 건조 사업이다.

함정 전투체계를 비롯해 소나체계, 다기능위상배열레이더, 함대공유도탄 등 주요 무기체계 9종이 모두 국산화된다.

이번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의 예산은 총 8379억 원으로, 한화오션은 상세설계를 거쳐 오는 2032년 선도함을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당초 2023년 12월 기본설계 완료 이후 2024년 착수될 예정이었으나, 업체 간 경쟁 과열로 사업자 선정이 지연되며 약 2년 동안 표류했다. 이후 방사청이 경쟁입찰을 강행해 이달 초 한화오션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사업이 지연되면서 제기된 기술 진부화 우려를 털어내기 위해, 방사청은 대드론방어체계를 비롯해 5G 기반 유무선 통합통신환경, 디지털트윈 기반 함정설계·건조 기술 등 최신 발전 기술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상세설계 단계에서는 기존 기본설계 결과를 제작도면 등으로 구체화하고, 건조 및 시험평가를 거쳐 성능을 검증하게 된다.

정재준 방사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은 "한국형구축함 사업은 최고 수준의 함정 건조 및 방위산업 역량을 결집하는 국가적 프로젝트"라며 "미래 작전환경에 최적화된 함정을 적기에 전력화할 수 있도록 후속함을 포함한 사업추진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사청은 상세설계를 마무리한 후 2028년 말부터 후속함 5척의 발주를 시작해, 2036년까지 모든 후속함을 해군에 인도한다는 목표다.

한화오션은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와 다층 방어체계, 강화된 사이버 방호체계 및 병력절감 자동화 기술 등을 적극 반영해 2030년대 전장 환경에 최적화된 세계 최고 수준의 함정을 완성하겠다는 각오다.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 국내영업 담당 김호중 상무는 "한화오션은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2030년대 대한민국 해군력을 이끌고, K-해양방산의 대표 모델이 될 KDDX가 해외 방산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최고의 구축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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