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남미 3개국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광부와 간호사로 자신의 청춘을 바친 분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순방 귀국 중 전용기(공군 1호기) 급유차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들러 동포들을 만났다.
이 대통령은 이날 프랑크푸르트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파독 1세대들이 탄광과 아픈 환자들 곁에서 이룬 것은 단지 경제적 성취만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독일 사회에 한국인의 성실함과 책임감을 알렸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신뢰를 만들고 또 굳건하게 다져주셨다"며 "한글을 가르치는 교실을 마련하고 서로의 자녀를 함께 돌보며 한국인의 뿌리를 잘 지켜주셨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중간 급유 목적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했다. 이날 동포 간담회에는 파독 노동자와 한인회, 대한노인회, 한글학교 관계자 등 동포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독일은 많이 닮아있다"며 "두 나라 모두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딛고 일어섰다. 독일은 라인강의 기적으로,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두 나라 모두 국민의 성실함과 연대로 어려움을 극복해 왔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그 역사 속에는 오늘 이 자리 계신 여러분의 삶도 함께 투영돼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국내 기업의 독일 내 활약상을 소개하며 "기업의 진정한 경쟁력은 이름만이 아니라 현지사회에서 두터운 신뢰를 얻을때 비로소 완성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현지에서 신뢰를 함께 쌓고 계신 동포 여러분들이야 말로 대한민국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방문을 끝으로 7박11일 일정의 미국·남미 3국 순방을 마치고 3일 귀국한다.
프랑크푸르트=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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