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싸게 살 기회'…고액 자산가 '2400억' 쓸어담았다

입력 2026-08-02 13:44   수정 2026-08-02 18:53



10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굴리는 고액 자산가가 지난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2400억원 넘게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투톱'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내고도 주가가 급락하자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았다는 분석이다.

2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계좌 평균 잔액이 10억원 이상인 고객이 지난주(7월 24~30일)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다. 순매수 규모는 1969억7000만원에 달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60조542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1% 증가했지만 주가는 130만원대로 떨어졌다.



순매수 2위인 삼성전자도 466억3000만원어치 순매수됐다. 삼성전자 역시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에 힘입어 올 2분기 90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냈지만, 주가는 20만원대로 밀렸다.

이후 지난달 31일 반도체 투자심리가 크게 살아나며 SK하이닉스는 상한가인 29.95%까지 올라 171만8000원에, 삼성전자는 26.81% 오른 26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 달간 증권사가 제시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평균 목표가는 각각 337만1538원과 51만4545원으로 현재 주가의 두 배 수준이다.

반도체 외에는 셀트리온이 139억7000만원어치 순매수되며 뒤를 이었다. 셀트리온도 최근 시장 전망을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내며 목표주가가 최고 32만원(DS투자증권)까지 올랐다. 이 외에 네이버, SK이노베이션도 순매수 상위권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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