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힘, 넉달간 언중위 제소 72건…'언론 입틀막' 지적도

입력 2026-08-03 13:32   수정 2026-08-03 13:35


국민의힘이 올해 상반기 언론 보도 72건을 언론중재위원회(언중위)에 제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보다도 많은 건수다. 대부분의 보도엔 최대 1억원의 손해배상청구까지 함께 걸었지만, 손해배상청구가 실제로 받아들여진 경우는 한 건도 없어 '언론 입틀막'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3일 언중위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올해 △3월 6건 △4월 11건 △5월 35건 △6월 20건 등 총 72건의 언론 보도를 언중위에 제소했다. 지난 1~2월에는 제소 건수가 없었다. 올 상반기 더불어민주당의 언중위 제소 건수는 26건에 그쳤다.

이는 12·3 비상계엄 직후 민감한 보도가 쏟아졌던 시기의 제소 건수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국민의힘은 2024년 12월엔 12개 보도에 대해, 작년 1월엔 22개 보도에 대해 언중위 제소를 각각 진행한 바 있다.

특히 국민의힘은 전체 72건 중 67건(93%)에 대해 손해배상청구를 함께 제기했다. 같은 기간 민주당의 손해배상청구 건수는 0건이었다. 청구 금액별로는 △1억원 4건 △5000만원 41건 △2500만원 22건이었다. 하지만 손배청구가 언중위에서 받아들여진 사례는 하나도 없었다.

조정 결과를 봐도 언론사가 국민의힘 측 주장을 받아들여 조정이 성립된 경우는 전체의 3분의 1 수준인 21건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정정보도가 아닌 반론보도 수준에 그친 경우가 12건으로 절반을 넘었다. 반면 계류·기각·자진취하로 처리된 건은 44건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고, 조정 불성립도 5건에 달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장동혁 대표가 6·3 지방선거를 전후로 당 운영에 대한 비판 보도가 잇따르는 것에 대해 지나치게 민감하게 받아들인 것 같다"라며 "터무니없는 손해배상청구를 감안했을 때 민감한 보도를 억제하려는 '언론 입틀막' 의도가 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