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의 신호탄은 도요타(1위), 현대자동차그룹(3위)과 함께 ‘글로벌 톱3’인 폭스바겐이 쐈다. 폭스바겐은 10만 명을 감원하고 독일 공장 네 곳을 추가 폐쇄하기로 했다. 1991년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시행한 7만4000명 감원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규모 구조조정이다. 폭스바겐그룹의 럭셔리 브랜드 포르쉐도 8000~9000명 규모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BMW는 희망퇴직 제도를 통해 내년 말까지 직원 8000명가량을 줄일 예정이다. 벤츠는 노조와 비용 감축 협상을 하고 있다.
독일 완성차 회사가 고전하는 건 캐시카우 역할을 한 중국 시장 판매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2023년 중국에서 323만6000여 대를 판 폭스바겐그룹은 지난해 판매량이 269만4000여 대로 줄었다. 올 상반기에도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안방인 유럽에서 중국 전기차의 저가 공세에 밀려 지난해 영업이익이 53.4% 줄었다. 독일의 경직된 노동시장이 위기를 가속화했다는 지적도 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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