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건설이 올해 상반기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을 두 배 이상 늘었다. 원가율 안정화와 건축사업 부문 수익성 개선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대형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커지면서 올해 신규 수주 목표도 기존 18조원에서 27조원으로 높였다.
대우건설은 4일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3조9949억원, 영업이익 4879억원, 당기순이익 3630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4조3500억원보다 8.2% 줄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건축사업부문 2조6656억원, 토목사업부문 7433억원, 플랜트사업부문 5115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745억원이었다.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2335억원에서 올해 4879억원으로 109.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150억원에서 3630억원으로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두 배 이상 뛰었다. 대우건설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2.2%로 전년 동기 5.4%보다 크게 높아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진행 현장 수 감소 영향으로 매출은 다소 줄었지만 원가율 안정화와 건축사업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5.4%에서 12.2%로 두 배 이상 상승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신규 수주도 늘었다. 대우건설의 상반기 신규 수주는 7조1285억원으로 전년 동기 5조8224억원보다 22.4% 증가했다.
국내 건축사업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보했다. 성남 신흥3구역 재개발 1조2687억원, 천안 성정동 공동주택 4143억원, 성남 제3판교테크노밸리 3837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상반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53조4019억원이다. 연간 매출액 대비 약 6.6년치 일감을 확보한 수준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연간 신규 수주 목표를 기존 18조원에서 27조원으로 상향했다. 파푸아뉴기니 LNG, 모잠비크 Rovuma LNG 등 대형 해외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커졌다는 판단에서다.
회사는 원전과 LNG 등 핵심 공종을 앞세워 국내외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미래 에너지 인프라 사업 비중을 키우고 해외 도시개발사업, 데이터센터, 도시정비사업 등 고부가가치 분야 수주도 강화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파푸아뉴기니 LNG, 모잠비크 Rovuma LNG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가시화됨에 따라 신규 수주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며 "양질의 수주 확대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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