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유일 인구 늘어난 충청권…새 아파트 분양 잇달아

입력 2026-08-04 11:20   수정 2026-08-04 11:25


올해 하반기 충북과 충남, 대전 등 충청권에서 1만3000가구가 넘는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충청권은 지방에선 유일하게 지난 1년 동안 인구가 증가한 지역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인구 유입이 늘면서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 관심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충북 인구는 160만787명으로, 전년 동기(159만1045명) 대비 0.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충남 인구는 213만5890명에서 213만8785명으로 0.14% 늘었고, 대전 인구도 0.16% 많아졌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 가운데 지난 1년 동안 인구가 증가한 지역은 충청권뿐이다.

청년층 인구도 늘었다. 통계청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으로 2093명의 30대 인구가 순유입됐다. 충남 역시 1425명의 순유입이 이뤄졌다. 업계에선 첨단산업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점이 인구 증가를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천안·아산에 67조원을 투자하기로 했고, SK하이닉스는 충북 청주에 반도체 증설을 위해 100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고소득 직장인이 늘어나는 만큼 건설사들은 출퇴근이 편리한 입지를 내세우며 새 아파트을 잇달아 공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엔 총 1만3184가구를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이달 충남 천안에 '두정역 푸르지오 그랑피크'의 청약 신청을 받는다. 지하 2층~지상 35층, 10개 동, 1438가구 규모로 조성한다.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캠퍼스가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있어 출퇴근이 편리하고, 천안 제2·3·4 일반산업단지와 백석농공단지도 가깝다.

한성건설은 오는 10월 충남 아산에 '천안아산역 그랑시티 필하우스 1블록'을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8층, 14개동, 1534가구 규모다. 삼성전자 온양캠퍼스와 삼성SDI, 아산디지털일반산업단지 등이 인근에 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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