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 Z8 시리즈, 사전판매 144만대 신기록

입력 2026-08-04 17:36   수정 2026-08-05 01:32


삼성전자의 새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8 시리즈’가 국내에서 144만 대를 사전판매하며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최고 사전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폼팩터(외형) 혁신으로 1030세대를 새 고객층으로 끌어들였다는 평가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Z 폴드8·울트라, 갤럭시Z 플립8 등 신형 폴더블폰 3종의 사전 판매량은 144만 대에 달했다. 직전 최고 기록인 갤럭시 노트10 판매량(138만 대)을 7년 만에 넘어섰다. 올해 출시된 갤럭시S26 시리즈(135만 대)와 지난해 갤럭시Z 폴드7·플립7(104만 대)도 웃돌았다.

이동통신사 3사를 통한 예약 판매에서도 폴드8 선호가 두드러졌다. 이동통신 3사는 이날 사전예약 고객 개통을 시작했다. LG유플러스에서는 전체 예약 고객의 67.4%가 폴드8을 선택했다. SK텔레콤과 KT에서도 폴드8이 전체 사전 예약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신형 폴더블폰 3종 가운데 선호도 1위를 기록했다.

세로 길이는 짧고 가로 폭은 넓은 여권형 디자인으로 탈바꿈한 폴드8이 이 같은 흥행을 견인했다. 전체 사전 판매 비중의 70%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10 대 9 화면비의 세로형 폴더블폰을 폴드8 울트라로 넘기고, 4 대 3 화면비의 폴드8을 새로 출시했다. 영상과 웹툰, 전자책 등 여러 콘텐츠를 즐기는 데 최적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형 제품을 앞세워 1030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형 폴더블폰 사전판매에서 1030세대 구매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특히 삼성닷컴에서 폴드8·울트라를 구매한 10~30대 여성 고객이 전작 대비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색상별로 보면 폴드8은 크림과 그라파이트 선호도가 높았다. 폴드8 울트라와 플립8은 각각 그라파이트, 분홍색이 인기를 끌었다. 기존 기기를 반납하면 최대 50% 잔존가를 보장하는 서비스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사전구매 고객은 이날부터 폴더블폰을 순차 개통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7일부터 한국을 비롯한 세계 100여 개국에 제품을 차례로 출시할 예정이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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