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가 올 2분기에 시장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을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하지만 AI, 우주 등에 대한 자본지출(CAPEX)가 급증했고, 향후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스페이스X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78억1400만 달러로 컨센서스인 69억3000만 달러보다 많았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92%다.
주당 순손실은 9센트로 컨센서스인 26센트 손실보다 나았다. 순손실 규모는 5억4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10억800만달러 대비 개선됐다.
우주사업 매출은 9억6200만달러로 컨센서스 8억3500만달러를 웃돌았다. 올 상반기 총 78회 발사를 실시해 1041t 규모 궤도 수송을 달성했다. 스타십 V3 비행 시험을 2회 성공하는 성과도 냈다.
스타링크 사업 매출은 42억9000만달러, 컨센서스인 38억3000만달러를 상회했다. 가입자는 12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늘었다. 기업과 정부 매출이 전년 대비 108% 증가했다. 아메리칸항공 등과 계약을 체결한 영향이 컸다.
인공지능(AI) 매출은 25억6000만 달러로 컨센서스 21억8000만달러를 넘었다.
우주사업 부문의 영업 손실은 5억4200만 달러였으며, AI사업 부문은 12억 6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다. 스타링크 사업 부문은 16억6000만 달러의 영업 이익을 내며 수익성을 유지했다.
스페이스X는 이날 정규장에서 9.43% 올랐지만 실적 공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5%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CAPEX 확대 소식이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2분기 CAPEX는 184억달러로 올해 1분기의 101억달러, 전년 동기 28억달러에 비해 크게 늘었다. 이날 스페이스X는 "우주, 스타링크, AI 사업에서 성장세가 가속화했다"며 "상장 이후 풍부한 현금과 수주잔액을 바탕으로 플랫폼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뉴욕=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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