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상반기 순이익 3280억원…사상 최대실적

입력 2026-08-05 08:58   수정 2026-08-05 09:00


카카오뱅크가 2분기 약 1400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실적을 거뒀다. 고강도 규제로 가계대출을 늘리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개인사업자대출을 꾸준히 늘리며 이자이익을 불리는 데 성공했다. 대출 비교 서비스와 펀드 판매 등 비이자 부문의 선전도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분기 순이익 1408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 1분기(1872억원) 실적을 더한 상반기 순이익은 3280억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주수익원인 여신 이자수익이 10% 가까이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이 은행의 2분기 여신 이자수익은 54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늘었다. 개인사업자대출이 여신 실적을 이끌었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말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3조6870억원으로 1분기 말보다 2840억원 증가했다. 중저신용자 대출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2분기 약 5200억원, 상반기 약 1조원을 신규로 취급했다. 이에 힘입어 전체 여신잔액(48조2170억원)은 2분기 들어 5180억원 불어났다.



비이자수익은 28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대출 비교 서비스, 펀드 판매, 체크카드 결제 등 수수료·플랫폼 수익의 증가세가 이어진 덕분이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채권 투자로 얻은 이자수익이 늘면서 자금운용 이익도 증가했다.

수신은 증시 활황 여파로 다소 주춤했다. 시중자금이 증시로 쏠리는 ‘머니 무브’ 현상으로 2분기 수신잔액(67조1100억원)이 1분기 말보다 2조2460억원 감소했다. 다만 증시가 크게 조정을 받은 지난달 수신잔액이 1조원 이상 늘면서 다시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이용자도 올해 상반기 약 100만명을 더 확보하며 2분기 말 2763만명으로 늘렸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2027년까지 자산 100조원, 2030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5%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사업 모델을 더욱 다각화해 균형 잡힌 성장의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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