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이날 발표한 ‘서비스 수출 관점에서 본 관광산업의 성장 효과와 정책 방향’ 보고서에서 “관광의 경제적 효과에는 외국인 관광객 수뿐만 아니라 관광객의 소비와 체류 기간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한은에 따르면 관광산업 육성에 성공한 일본에서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광 수출(외국인 관광객이 지출하는 비용) 비율이 1.46%를 기록했다. 2003년 관광 입국 정책을 본격화한 뒤 관광산업의 양적 확대와 질적 고도화에 모두 성공했기 때문이다. 한국은 이 비율이 1.17%에 머물렀다.
일본 수준에 도달하려면 관광 수출을 25% 이상 확대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 1894만 명인 관광객을 2375만 명으로 대폭 늘리거나, 관광객 1인당 하루 평균 지출을 177.8달러에서 223.0달러로 높여야 달성할 수 있는 수치다. 6.5일인 평균 체류 일수도 8.2일로 늘릴 필요가 있다.
한은은 의료와 미용 등 고부가가치 산업 지출 비중이 현재 17.2%에서 35.0%로 확대되고, 숙박·항공·음식점업 부가가치율이 각각 10%포인트, 5%포인트, 8%포인트 높아진다면 관광 수출의 국내 부가가치 유발액이 4204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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