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호암상 권위 더 높인다…상금 총 30억으로 증액

입력 2026-08-05 18:04   수정 2026-08-06 00:19


삼성 호암재단이 내년부터 삼성호암상 각 분야 상금을 기존 3억원에서 5억원으로 증액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6개 부문 총상금은 기존 18억원에서 총 30억원으로 확대된다.

호암재단은 “삼성호암상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인류 사회에 기여한 우수 인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증액된 상금은 호암 이병철 창업회장의 서거 40주기가 되는 내년 제37회 시상부터 적용된다.

삼성호암상은 최근 수상자들이 노벨상, 필즈상 등 세계적 권위의 상들을 연이어 수상했다. 국제적 상을 받는 마중물 역할을 하는 등 상의 위상과 공신력이 입증됐다는 분석이다. 이번 상금 증액으로 삼성호암상이 수상자의 수준과 예우 측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을 넘어 국제적 수준의 상들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호암재단은 이번 상금 증액이 한국계 과학기술 연구자들에게 보다 도전적인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하고, 순수예술 분야와 사회봉사 분야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은 “이번 상금 증액을 계기로 세계적 성취를 이루며 사회 각계에서 활약하는 우수한 후보자들이 적극 추천되기를 기대한다”며 “국내외에서 묵묵히 연구와 창작 활동에 매진하고 숭고한 봉사 정신을 실천하는 훌륭한 인재들이 우리 사회에 더 많이 알려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삼성호암상은 고 이건희 회장이 선친 이병철 창업회장의 인재제일·사회공익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했다. 1991년 제1회 호암상 시상 이후 매년 학술·예술·인류복지 증진에 뛰어난 업적을 이룬 한국계 인사를 선정해 시상해 왔다. 시상 부문은 △과학상 물리·수학 부문 △과학상 화학·생명과학 부문 △공학상 △의학상 △예술상 △사회봉사상 △특별상 등 6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36회까지 총 188명 수상자를 배출했다. 누적 상금은 379억 원에 달한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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