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아가라만 보기엔 아쉽다…캐나다의 모든 매력을 담은 온타리오 [서숨의 카메라 너머의 여행]

입력 2026-08-11 14:29   수정 2026-08-11 15:02

나이아가라만 보기엔 아쉽다…캐나다의 모든 매력을 담은 온타리오 [서숨의 카메라 너머의 여행]


캐나다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온타리오주는 한국에선 흔히 토론토와 나이아가라 폭포만 으로 기억된다. 하지만 조금만 시선을 넓혀보면 온타리오는 도시와 자연, 역사와 미식이 균형을 이루는 여행지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 번의 여행 안에서 세계적인 대도시를 걷고, 끝없이 펼쳐 진 호수를 바라보며, 수백 년의 역사를 품은 거리를 거닐고, 와이너리에서 여유로운 오후를 보내는 경험. 이러한 다양한 매력이 온타리오를 캐나다에서도 가장 다채로운 여행지로 만든다.

이 지역 여행은 캐나다 최대 도시 토론토에서 시작된다. 뉴욕과 시드니의 분위기를 합친듯한 풍경에 세계 각 국의 문화가 공존하는 이곳은 활기찬 도심과 여유로운 호숫가 풍경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CN타워와 디스틸러리 디스트릭트, 켄싱턴 마켓 등 서로 다른 분위기의 공간이 하나의 도시 안에 공존하며, 도시를 조금만 벗어나면 온타리오 호수의 넓은 풍경이 펼쳐진다. 대도시의 편리함과 자연이 가까이 있다는 점은 토론토만의 가장 큰 매력이다.


토론토에서 북쪽으로 2시간만 이동하면 캐나다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휴양지 가운데 하나인 무스코카(Muskoka)가 기다린다. 수천 개의 호수와 울창한 숲으로 이루어진 이곳은 사계절 내 내 아름답지만 특히 자연 그대로의 캐나다를 경험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호수를 따라 증기 선을 타고 천천히 풍경을 감상하거나, 알곤퀸 국립공원 전망대에서 끝없이 이어지는 숲을 바라보고 있으면, 바쁜 일상에서 한 걸음 떨어져 진정한 쉼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특히나 가을이 되면 그 매력을 더 발산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퀘백이 단풍의 도시로 유명하지만 현지에서는 온타리오를 더 많이 찾는다. 온타리오 호수를 중심으로 끝도 없이 펼쳐지는 붉은 단풍은 한 번 보면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이다. 로쏘 호수에 위치한 JW Marriott Muskoka 에서는 1박이라도 꼭 머물러 보기를 추천한다.


온타리오 동쪽으로 향하면 캐나다의 역사를 품은 도시 킹스턴(Kingston)을 만난다. 한때 캐나다의 수도였던 이곳은 오래된 석조 건물과 항구가 아름답게 어우러져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세인트로렌스강을 따라 이어지는 '천 개의 섬(Thousand Islands)' 크루즈는 킹스턴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경험이다. 작은 섬 위에 자리한 아름다운 저택과 성을 바라보며 유람선을 타고 흐르는 시간은 도시 여행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특별한 여유를 선사한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여행지 중 하나인 프린스 에드워드 카운티(Prince Edward County, PEC) 는 감성적인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개성 있는 와이너리와 로컬 레스토랑, 작은 갤러리와 감각적인 카페들이 마을 곳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지역 농산물을 활용 한 음식과 와인은 이곳을 찾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된다. 화려한 관광지보다 지역의 일상을 천천히 경험하고 싶은 여행자라면 PEC만큼 매력적인 곳도 드물다.


온타리오 여행의 마지막은 역시 세계적인 명소 나이아가라 폭포다. 수많은 사진과 영상으로 접해 왔지만, 실제로 마주한 폭포는 상상 이상의 규모와 웅장함을 자랑했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거대한 물줄기와 물안개는 자연이 만들어낸 압도적인 힘을 그대로 보여준다. 폭포 인근의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Niagara-on-the-Lake)에서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와이너리를 방문하거나, 아기자기한 거리를 산책하며 또 다른 온타리오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온타리오의 가장 큰 장점은 어느 하나의 여행 스타일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도시를 좋아 하는 사람도, 자연 속에서 휴식을 원하는 사람도, 역사와 문화를 즐기는 사람도, 미식 여행을 꿈 꾸는 사람도 모두 만족할 수 있다. 하나의 주 안에서 이처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은 생각 보다 많지 않다.

토론토의 활기, 무스코카의 평온함, 킹스턴의 역사, 프린스 에드워드 카운티의 감성, 그리고 나이 아가라의 압도적인 자연까지. 다섯 개의 여행지가 하나로 이어질 때 비로소 온타리오 여행의 진짜 매력이 완성된다. 캐나다를 처음 찾는 여행자에게도, 새로운 캐나다를 만나고 싶은 이들 에게도 온타리오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여행지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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