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문별로는 미디어 플랫폼 부문 매출이 38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 늘었다. 이 부문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OTT 플랫폼인 티빙을 통해 송출하고 있는 한국 프로야구와 오리지널 콘텐츠 흥행이 실적을 견인했다. 부문 내 티빙 매출은 1407억원, 영업이익은 60억원이었다. 티빙은 HBO맥스, 디즈니플러스 등과 각각 협업 관계를 구축한 뒤 일본 및 아시아·태평양 17개국에 브랜드관 형태로 진출하면서 시장을 넓히고 있다.
다만 미디어 플랫폼 부문 내 TV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9% 줄었다. TV 광고 시장 자체가 위축되는 가운데 월드컵으로 광고 시장 수요가 쏠린 영향이 있었다. CJ ENM은 이날 진행한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 하반기엔 상반기 대비 30% 이상 매출 증가(업세일)를 예상한다”며 “방송재원, 디지털 재원, 옥외재원 등을 통합 판매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티빙 개인정보 유출 사고 영향에 대해선 “보상안은 내부 논의를 통해 9·10월 중 공개할 예정”이라며 “오리지널 콘텐츠 종료로 (티빙에서) 단기적인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 하락이 있었지만 개인 정보 이슈로 인해 MAU가 하락했다고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영화·드라마 부문 매출은 190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4% 줄었다. 영업손실 105억원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 2분기 CJ ENM은 해외 플랫폼 대상 개별 판매를 통해 영화 유통 기반을 넓히는 데 힘썼다. 다만 이 회사의 해외 스튜디오 피프스시즌은 지난 2분기 이렇다 할 OTT 콘텐츠 공개 일정이 없었다. CJ ENM은 “하반기까지 피프스시즌의 딜리버리(콘텐츠 상영) 공백이 예상된다”며 “단기적으로 유통과 영화 사업을 통해 수익을 최대한 방어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음악 부문 매출은 23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 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결성한 신인 남성 그룹인 모디세이가 데뷔 앨범 초동 판매 30만장을 기록하며 시장에 안착했고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인 ‘프로듀스 101 재팬 신세계’를 통해 보이 그룹 ‘KO1KEYZ(코이키즈)’가 탄생하는 등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게 CJ ENM의 판단이다. 워너원, 아이오아이 등의 활동 재개와 알파드라이브원, JO1 등의 투어도 이 회사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40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60억원으로 같은 기간 21% 늘었다. 숏폼 콘텐츠를 통한 SNS 매출을 늘리고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취급고(상품 판매액)가 184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1% 늘어난 덕을 봤다. 상품군 중에선 프리미엄 여행과 유아동 카테고리가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호실적에 힘입어 CJ ENM 주가는 이날 오후 3시10분 기준 전일 종가 대비 6.69% 오른 3만4300원에 거래됐다. 회사 관계자는 “미디어플랫폼 부문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플랫폼 사업의 체질 개선을 입증했다”며 “하반기에 플랫폼 고객 기반을 지속 넓히는 한편 콘텐츠와 음악 IP(지식재산권)의 다각화와 글로벌 유통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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