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7개 도시 원팀…말 산업 관광벨트 구축

입력 2026-08-06 18:24   수정 2026-08-07 00:37

경북도가 내달 개장하는 영천의 경마장과 국내 유일의 승마 크로스컨트리장을 갖춘 구미, 경주에 들어설 예정인 국제 폴로파크 등 도내 7개 말산업 도시의 인프라를 묶어 세계적인 말산업 관광벨트 구축에 나선다. 경북도는 6일 영천 더랜드 관광호텔에서 영천시, 안동시, 상주시, 구미시, 의성군, 경주시, 안동시 대구 군위군과 함께 대경권 말산업 특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말산업 인프라 집적된 경북

2015년 대한민국 제2호 말산업 특구로 지정된 경북도 말산업 권역(구미, 영천, 상주, 대구 군위, 의성)은 말 생산-조련-승마-관광에 이르는 말산업 인프라가 축적됐다.

상주시에는 국제승마장에서 매년 국제승마대회가 열리고 있고 유소년 승마교육센터도 갖춰져 있다. 구미시에는 낙동강 외승(실외 승마)과 트레킹을 위한 국내 유일의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이 운영 중이다. 경주시에는 민간투자로 코리아 폴로파크와 국제폴로경기장을 짓는다. 최근 도시계획심의를 통과해 국제 폴로파크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군위군에도 팔공산을 중심으로 민간기업이 주도하는 산악형 승마트레킹이 운영되고 있다.

이런 인프라 집적 노력으로 경북도는 제주와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말 사육두수가 1337마리로 전국 최대인 데다 말 관련 사업체도 217개에 이른다. 정기승마 인구는 9988명으로 비수도권 1위다.
◇세금 감면…투자도 확대
내달 13일 영천 금호에 개장하는 ‘렛츠런파크 영천’은 대구·경북이 국내 최대 말산업 벨트로 도약하는 기폭제이자 말산업 벨트의 최대 거점으로 부상했다. 렛츠런 파크 영천은 145만2813㎡(2단계 포함)로 경마를 포함한 전국 최대 규모의 복합레저공간으로 조성된다.

경북도는 영천 경마장 개장에 맞춰 기존 5개 특구에 경주와 안동을 추가해 특구를 넓혀 관광·스포츠 레저·조련·교육·투자가 결합한 명실상부한 세계적 말산업 벨트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경북도와 영천시는 한국마사회 유치를 위해서도 힘을 모으고 있다. 경북도는 한국마사회가 경마공원 운영에 따라 경북도에 내는 레저세를 감면해주고 관련 조례를 개정해 현재 레저세의 5%인 말산업 육성기금을 10~20%까지 높여 말산업 육성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도는 특구 지정 후 10여 년간 말산업 육성과 관광이 어우러진 새로운 산업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내달 개장하는 ‘렛츠런파크 영천’이 그 결실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3개 고속도로와 철도, 공항 등 우수한 교통 인프라와 최신 시설을 갖춘 영천이야말로 한국마사회의 최적 이전지”라며 “정부는 공공기관 이전 원칙에 따라 산업 집적도와 이주 종사자 수용성이 뛰어난 영천으로의 이전을 결정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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