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6일 ‘인천시금고 지정계획’을 공고했다. 오는 13일 시금고 지정 설명회를 개최한 뒤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신청서를 받는다. 심사를 거쳐 다음달에 우선지정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시의 일반회계와 공기업특별회계 등을 관리하는 15조원 규모의 인천시 제1금고는 신한은행이 맡았다. 2조원 규모의 기타 특별회계를 관리하는 제2금고는 농협은행이 운용한다.
올해는 하나은행의 행보가 주목받는다. 하나금융그룹은 오는 9월 청라로 본사를 이전하는 만큼 인천시 금고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2년 공모에서도 청라 본사 이전을 내세워 시금고 선정에 뛰어들었으나 고배를 마셨다.
최근 개정된 시금고 지정·운영 조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천시는 시금고 지정 평가에서 지역사회 기여 실적과 금리 항목 비중을 높였다. 은행별로 제시하는 금리 차이가 크지 않다면 지역사회 기여도가 당락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하나은행은 올 들어 인천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인천 내 하나은행 지점 수가 31개로 신한은행(50개)에 비해 부족하다는 약점을 지역사회 기여로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신한은행은 20년간 시금고를 안정적으로 운영해온 신뢰성과 포용금융 지원, 창업경진 대회 지원 등의 실적을 강조하고 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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