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상반기 흑자전환

입력 2026-08-06 17:54   수정 2026-08-07 00:55

KDB생명이 올해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상품 다각화와 체질 개선 작업이 성과로 나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생명은 지난 상반기 순이익 129억원을 거두며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는 순손실 103억원을 기록했다.

본업인 보험 손익이 크게 증가한 것이 흑자 전환을 이끌었다. KDB생명의 상반기 보험 손익은 2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억원 늘었다. ‘내실 경영’을 바탕으로 실적을 개선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올해 체증형 보장 구조의 보장성 보험을 출시하는 등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보험사의 수익성 체력을 보여주는 보험계약마진(CSM)이 증가한 이유다.

KDB생명의 지난 6월 말 기준 CSM 잔액은 9673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5.1% 증가했다. 이 회사는 CSM 잔액이 3분기에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KDB생명이 매각을 앞두고 기초체력을 개선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6월 이뤄진 매각 예비입찰에는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빅3’ 생명보험사와 흥국생명,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참여했다. 삼성생명과 흥국생명은 최근 인수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리는 등 적극적인 인수 의지를 보이고 있다. 과거보다 매각 성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회사가 새 주인을 물색하는 것은 이번이 7번째다. 매각 본입찰은 오는 7일 이뤄질 예정이다.

KDB생명 관계자는 “올해 초 김병철 대표가 부임한 후 수익성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힘을 쏟아 흑자로 전환할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영업력을 강화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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