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대전의 유명 베이커리 성심당에 생크림을 공급하고 있다. 대전을 대표하는 디저트로 자리 잡은 ‘성심당 딸기시루’에도 동원F&B의 생크림이 들어간다.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에는 치즈와 우유, 가공유 등을 납품한다.
외식·카페 프랜차이즈도 주요 거래처다. 메가커피와 설빙에는 우유를 공급하고 이삭토스트와 롯데리아에는 체다 슬라이스 치즈를 납품한다. 반올림피자와 유가네닭갈비 등에는 잘게 썬 슈레드치즈를 공급하고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뿐 아니라 중소형 카페와 외식업체로도 거래처를 넓히고 있다.

동원F&B가 유가공 B2B 사업을 확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고객사별 맞춤형 제품 개발과 생산·물류 인프라가 있다. 프랜차이즈의 메뉴와 조리 방식에 맞춰 우유와 가공유, 치즈의 규격과 특성을 달리해 공급하는 방식이다. 수원과 전북 정읍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거래처에 빠르게 배송할 수 있는 물류망도 활용하고 있다.
치즈 부문에서는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제품을 개발하는 ‘맞춤형 치즈’를 주요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동원F&B는 국내 식품업계에서 일찍이 슬라이스 치즈 개별 포장 방식을 도입해 가정용 시장을 공략한 데 이어, B2B 시장에서는 프랜차이즈별 메뉴에 적합한 치즈를 공급하며 거래처를 늘려왔다.
동원F&B는 2005년 덴마크우유를 인수하며 유가공 사업을 본격화한 데 이어 2006년 해태유업을 인수했다. 이후 유가공음료본부를 별도로 두고 제품 연구개발(R&D)과 영업, 마케팅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공장 생산인력을 제외한 유가공음료본부 인원만 약 200명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소비자용 제품을 개발하며 축적한 품질 관리와 제품 개발 역량을 B2B 사업에도 활용하고 있다”며 “거래처의 메뉴와 용도에 맞춘 유가공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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