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두자릿수 성장한 네이버, 영업익은 소폭 감소…AI 투자 영향

입력 2026-08-07 08:29   수정 2026-08-07 08:47

매출 두자릿수 성장한 네이버, 영업익은 소폭 감소…AI 투자 영향


네이버가 광고와 커머스, 글로벌 개인 간 거래(C2C) 사업 성장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을 두 자릿수로 늘렸다. 다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네이버는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3조3888억원, 영업이익이 520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0.2%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네이버 플랫폼 1조9022억원, 파이낸셜 플랫폼 4707억원, 글로벌 도전 1조159억원으로 집계됐다.

네이버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2.3%, 전분기보다 3.4% 늘었다. 광고 매출은 AI 기반 지면 최적화와 타겟팅 고도화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회사 측은 AI의 광고 매출 성장 기여도가 60% 이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정식 출시한 AI 브리핑 광고는 기존 검색광고보다 클릭 전환율이 30% 이상 높고 구매 전환율은 3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와 멤버십, N배송 강화에 힘입어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했다.

파이낸셜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6.0%, 전분기보다 2.4% 늘어난 4707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Npay 결제액은 25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0% 증가했다.

네이버는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 'Npay Connect'를 확대하고 사업자용 AI 플랫폼 사업에도 진출했다.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통합해 신규 수익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도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4%, 전분기 대비 7.9% 증가한 1조159억원으로 집계됐다. C2C 매출은 왈라팝과 포시마크, 소다 등의 거래액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74.9%, 전분기보다 13.3% 늘었다.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전분기 대비 5.5% 증가했다. 엔터프라이즈 매출은 AI와 디지털트윈 관련 기업 간 거래(B2B) 매출 성장으로 전년 동기보다 21.3%, 전분기보다 2.2% 늘었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추진하는 AI 팩토리 사업에서 내년 상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최근 엔비디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AI 팩토리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초기 자본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며 "글로벌 대형 고객사를 비롯해 엔비디아의 생태계와 당사가 보유한 기업·공공 고객 기반을 통해 초기 가동 용량에 대한 고객을 선제적으로 확보, 조기에 의미 있는 매출과 이익 성과를 만들어내며 글로벌 AI 컴퓨팅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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