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의 신형 그랜저가 지난달 국내에서 8532대 팔리며 국산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8일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그랜저는 지난 6월 1만62대를 판매하며 정상에 오른 데 이어 두 달 연속 1위를 기록했다.
SUV 인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세단이 판매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현대차 전체 국내 판매는 지난해보다 14% 넘게 감소했지만, 신형 그랜저는 오히려 판매를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싼타페와 팰리세이드 등 주력 SUV 판매는 줄었고, 노사 임금협상에 따른 부분 파업도 판매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그랜저 누적 판매량은 4만6000여대로 지난해보다 23% 넘게 증가했다.
국산차 판매 상위 5개 차종 가운데 현대차 모델은 그랜저가 유일했다.
업계는 하반기 판매가 더 늘어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대기 수요가 쌓여 있던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의 고객 인도가 본격 시작되기 때문.
아울러 최근 고유가 여파로 하이브리드 차량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판매 확대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도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신차 출시를 앞세워 하반기 수익성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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