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장' 제작사 회장,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피소

입력 2026-08-08 14:41  



배우 소지섭 주연의 '김부장'을 공동 제작하고 배우 김선호, 그룹 아스트로 멤버 차은우 등이 소속된 판타지오 남궁견 회장(전 휴마시스 회장)이 코스닥 상장사 휴마시스의 미공개 정보를 부당하게 이용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2일 서울마포경찰서로부터 남궁견 회장과 김성곤 전 휴마시스 대표에 대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고소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 중이다. 고소장은 지난 6월 접수돼, 경찰은 이미 지난달 6일 고소인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고소장에는 남궁견 회장이 휴마시스의 주요 사업과 자사주 매입 등에 관한 미공개 정보를 일부 주주에게 사전에 전달해 투자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정보가 일부 주주에게 먼저 전달돼 투자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면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에 해당할 수 있다.

휴마시스가 추진한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짐바브웨 리튬 광산 탐사 사업 등도 쟁점으로 거론됐다.

남궁견 회장과 김성곤 전 대표는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관련 의혹을 제기한 휴마시스 주주를 무고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당시 이들은 해외 광물 사업의 실체가 없다는 등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짐바브웨 현지법인을 통한 광업권 취득과 환경영향평가 승인, 탐사 진행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남궁견 회장은 최근 시청률 23%(전국일일,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를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의 공동 제작사로 이름을 올린 판타지오를 이끌고 있다. '김부장'의 기록적인 흥행 후 남궁견 회장은 "콘텐츠 IP 확보와 제작 역량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시즌2 제작에 대한 의지를 직접 내비치기도 했다.

제작뿐만 아니라 판타지오는 배우 백윤식, 이성경 등이 소속돼 있고, 김선호, 차은우의 회사로도 유명하다. 최근엔 피겨 국가대표 선수 차준환과도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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