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에 올라온 글이다. 미국 SNS에서 피부 처짐 현상을 고민하는 비만 치료제 이용자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얼굴 볼륨 감소를 뜻하는 ‘오젬픽 페이스’란 유행어도 등장했다. 미국에서 오젬픽은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 치료제의 대명사로 쓰인다. 엉덩이 처짐은 ‘오젬픽 버트’, 체중 감량 과정에서 나타나는 탈모는 ‘오젬픽 헤어’로 불린다.
미국 일라이릴리와 덴마크 노보노디스크에 따르면 두 회사의 비만 치료제 매출은 올해 1~6월 약 49조원으로 1년 전(29조원)보다 68.9% 증가했다.
국제학술지 미용외과학저널오픈포럼에 따르면 비만 치료제를 활용한 급격한 체중 감량은 피부 미용 관점에서 다양한 문제를 일으킨다. 성형외과 전문의 아미르 모라디는 한 논문에서 “체중을 빠르게 많이 감량할수록 안면 볼륨 감소와 눈 밑 꺼짐, 피부 처짐 등 미용적 변화가 두드러지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했다.
미국 미용의료 시설인 메드스파도 이른바 ‘오젬픽 메이크오버(개선)’ 상품을 내놓으며 비만 치료제 이용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인디애나주의 메드스파인 릴럭스는 GLP-1 복원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꺼진 얼굴의 콜라겐과 볼륨을 보완한 뒤 고주파 마이크로니들링 기기로 피부를 조이고, 필요한 부위에는 히알루론산 필러를 추가하는 패키지 상품이다. 한 시술 이용자는 “패키지 상품 덕에 체중 감량 후 처진 턱선과 꺼진 볼륨을 복구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민형 기자 mean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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