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최고위원 후보 단일화설에…與임미애 "전혀 염두에 둔 적 없다"

입력 2026-08-10 13:53   수정 2026-08-10 13:56

친명 최고위원 후보 단일화설에…與임미애 "전혀 염두에 둔 적 없다"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0일 일각에서 제기된 김영호 후보와의 단일화설에 대해 "전혀 염두에 둔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임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는 아예 염두에 둔 적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참모들로부터 판세를 바꿀 단일화 요구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참모들이 전혀 안 한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 김영호 후보와 제가 하위권인데, 그런 상태에서 하위권 후보 둘이 단일화한다고 해서 전체 판세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영호 후보는 자신의 목소리를 가지고 출마한 분이어서 단일화는 그분이나 저나 전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전당대회 2주차 누적 득표율에서 각각 7위와 8위에 머문 임 후보와 김영호 후보가 사퇴해 표를 김용 후보에게 몰아줘야 한다는 여론이 당내에서 제기돼 왔다. 일각에서 제기된 '임미애, 김영호 결단해 김용 후보를 밀어줘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100% 아니다"고 일축했다. 임 후보는 '끝까지 완주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현재 투표 결과상 당선권에 든 최고위원 후보는 친청계(친정청래계) 2명, 친명(친이재명)계 3명이다. 친명·친송(친송영길)계 후보 5명(박선원·김용·서미화·임미애·김영호)의 합산 득표수는 21만9626표로 집계됐다. 친청계(최민희·이성윤·한민수) 합산 득표수 19만3916표를 2만5710표 앞섰다. 5 대 3 구도임에도 격차가 크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 지지자 커뮤니티 '재명이네마을' 등에서는 투표 전략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김용·서미화 후보에 전략투표를 하고, 박선원 후보는 자력 당선을 노리는 시나리오가 주로 거론된다. 한 회원은 "3대 2도 아슬아슬한 만큼 표를 분산시켜선 안 된다"며 "임 후보와 김영호 후보가 빠른 시일 내에 (사퇴를) 결단해야 한다"고 썼다. 또다른 회원은 "한민수, 이성윤을 막으려면 임 후보와 김영호 후보 표가 서미화, 김용 몰표로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권리당원 표의 70%가량을 차지하는 호남·수도권 투표가 아직 남아 있어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 친명계 지지자는 "임 후보가 사퇴하면 최민희 후보는 자동 당선이고, 친청계는 이성윤, 한민수에 몰표를 줄 것"이라며 "당원들의 현명한 선택을 믿고 투표하게 둬야 한다"고 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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