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최근 K뷰티를 이끄는 CJ올리브영, 코스맥스, 한국콜마, 에이피알, 구다이글로벌, 더파운더즈, 달바글로벌 7개 업체의 임직원 수는 2024년 1만5181명에서 올해 2만2031명으로 2년 새 45% 이상 늘었다.
가장 눈에 띄게 임직원 수가 늘어난 곳은 구다이글로벌이다. 전체 임직원 수가 2024년 50명에서 2025년 110명으로 두 배가 넘게 늘었고, 올해 들어선 1100여 명(4월 기준)으로 늘어났다. 단기간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덩치를 키운 데다 기업공개(IPO) 준비 과정에서 전문 인력을 대거 채용한 결과다. 구다이글로벌 관계자는 “브랜드별로 여전히 수시로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킨케어 브랜드 아누아를 운영하는 더파운더즈의 임직원 수도 2024년 230명, 2025년 400명에 이어 올해 550명(상반기 기준)으로 2년 새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더파운더즈는 작년 한 해에만 100명 이상의 경력 사원을 채용했다.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글로벌 인재 확충에 집중했다.
고용의 선행 지표 격인 채용 공고가 이어지고 있어 뷰티업계 종사자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인적자원(HR) 테크 플랫폼 잡코리아에 따르면 뷰티 업종(화장품 제조업, 뷰티·미용 서비스업 포함) 공고 건수는 2024년 1만9219건에서 2025년 1만8767건, 2026년 2만4998건으로 2년 새 약 30% 증가했다.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에 등록된 화장품·뷰티 업종 공고 건수는 지난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한 데 이어 올해 2분기에도 25.6% 늘었다.
K뷰티 대장주 에이피알은 올해 처음으로 낸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최우선 순위로 관리해야 할 중대 이슈로 ‘글로벌 인재 확보’를 꼽았다. “콘텐츠 생산이나 뷰티 디바이스 등 제품 연구개발에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거나 유지하는 데 실패하면 브랜드 경쟁력이 떨어지고 매출 증가세가 둔화할 수 있다”며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국가별, 지역별 브랜드 전략을 짜는 데 있어 현지 사정을 이해하는 우수 인재 확보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화장품 수출액은 14개월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수출 규모로 보면 16위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은 37%로 컴퓨터(404%), 반도체(179%), 무선통신기기(51%), 선박(47%)에 이어 다섯 번째(올해 7월 기준)로 높다.
구직자의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인크루트가 매년 진행하는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 조사에서 올해 처음 순위권에 들었는데 단숨에 3위로 올라섰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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