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광역모집 입학생 10명 중 9명이 전기·정보공학부를 전공으로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과 하드웨어 인재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서울대 공대에 따르면 올해 공대 광역모집 전공 선택에서 전체 배정자 37명 중 89.2%인 33명이 전기·정보공학부를 선택했다.
2023년 9명(20.9%), 지난해 15명(46.9%)에 이어 선택 인원과 비중이 크게 늘었다.
반면 2023년과 지난해 광역모집 선택자의 70% 이상을 차지했던 컴퓨터공학부는 2023년 31명에서 올해 2명으로 급감하며 전기·정보공학부에 역전을 허용했다.
서울대 공대 광역모집은 기계, 산업, 전기·정보, 컴퓨터, 항공우주, 화학생물 등 6개 전공 중 1학년 1학기를 마친 뒤 전공을 정하는 제도다.
이 같은 변화는 생성형 AI의 발전으로 코딩 중심의 소프트웨어보다 AI 반도체, 서버, 통신 장비 등 하드웨어 설계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AI 플랫폼 기업 앤트로픽 보고서에서도 컴퓨터 프로그래머의 AI 대체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의 실적 개선 및 성과급 기대감도 반영됐다.
다만 대학 일각에서는 단기적인 산업 상황에 따른 전공 쏠림 현상이 졸업 후 시장 변화와 불일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