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의 지지율이 지난달에 이어 하락세를 보이며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0일 NHK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18세 이상 1205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카이치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53%로 지난달 조사보다 5%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다카이치 내각 출범 이후 NHK 조사 기준 가장 낮은 수치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전월 대비 6%포인트 상승한 33%로 집계됐다.
지난 6월 60%였던 지지율은 7월 58%로 떨어진 데 이어 이달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정책에 대한 실망감이 지목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 "정책을 기대할 수 없다"를 선택한 응답이 지난달 27%에서 이달 43%로 늘어난 반면, "인품을 신뢰할 수 없다"는 응답은 35%에서 23%로 줄었다.
주요 정책에 대한 평가를 보면 내년 4월부터 식품 소비세율을 1% 인하하는 방안에 대해 찬성 49%, 반대 39%로 집계됐다.
다만 감세에 따른 국가 재정 영향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한다"(30%)와 "어느 정도 우려한다"(37%) 등 우려를 표한 응답이 67%에 달했다.
황족 수 확보를 위한 황실전범 개정안에 대해서는 국민 이해를 "별로 얻지 못했다"(41%)나 "전혀 얻지 못했다"(23%)는 부정 평가가 64%를 차지했다.
한편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 20일 발표된 마이니치신문과 지지통신 여론조사에서 모두 40%대를 기록하며 출범 후 처음으로 50%를 밑도는 등 하락 기류를 이어가고 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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