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뷰티의 일본 시장 진출이 확대되는 가운데 현지에 진출한 국내 뷰티 브랜드들이 마케팅 비용을 본격적으로 투입하기 전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는 것을 주요 과제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커머스 마케팅 솔루션 '챌린저스'를 운영하는 화이트큐브는 일본에 진출한 국내 K뷰티 브랜드 담당자 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K뷰티 브랜드의 일본 시장 진출 현황 및 과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일본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국내 뷰티 브랜드들이 현지 마케팅과 유통 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지원과 과제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한 70억 달러로 역대 상반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일본 수출액은 5억8000만 달러로 집계돼 주요 수출시장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일본 시장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필요한 솔루션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6%가 '비용 투입 전 현지 반응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답했다.
'현지 사용자 리뷰 확보'가 필요하다는 응답도 52%로 절반을 넘었다. 이어 '현지 유통사 및 오프라인 매장 네트워크' 26%, '현지 소비자 성향을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 도구' 24% 순이었다.
향후 1~2년간 일본 사업 확대를 위해 추진할 계획으로는 '현지 인플루언서 협업'이 41%로 가장 많았다. '오프라인 매장 확대'는 33%, '온라인 채널 다각화'는 31%로 조사됐다.
현지 소비자의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사용자 리뷰·후기 축적'을 꼽은 응답이 69%로 가장 많았다. 일본 진출 이후 마케팅 과정에서 경험한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서도 '초기 신뢰 구축을 위한 현지 사용자 리뷰·후기 확보'가 3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조사에서는 일본 시장에 진출한 국내 뷰티 브랜드들이 유통 채널 확대와 인플루언서 마케팅뿐 아니라 초기 소비자 반응과 현지 리뷰 확보를 주요 마케팅 과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혁준 화이트큐브 대표는 "일본 시장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브랜드들이 마케팅 투자에 앞서 현지 소비자 반응과 실제 사용자 리뷰를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내 뷰티 브랜드가 현지 소비자 반응을 파악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챌린저스는 소비자의 실제 구매를 기반으로 제품 반응을 확인하고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큐텐 등 온라인 커머스 채널을 중심으로 국내 뷰티 브랜드의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