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코앞인데 또?…임원 '줄퇴사' 이어지는 오픈AI

입력 2026-08-12 07:55  


기업공개(IPO)를 앞둔 오픈AI에서 고위 임원들의 줄퇴사가 이어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브래드 라이트캡 오픈AI 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회사를 떠난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설명했다. 오픈AI의 전담 윤리책임자 클로이 바칼라르의 퇴사 소식이 전해진 지 하루 만이다.

라이트캡 전 COO는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하기 위해 오픈AI를 떠난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달곰씁쓸하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모든 인류를 위한 범용인공지능(AGI)을 개발한다는 사명과 이를 가로막는 장애요인이 무엇인지 살펴보는 데 최근 몇 달을 집중했고 "세상이 제대로 해결해야 할 몇 가지 중요한 과제들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AGI와 관련한 사업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라이트캡 전 COO는 지난 2018년 오픈AI에 합류했다. 이전에는 벤처 투자사 와이콤비네이터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일한 바 있다.

이후 그는 재무, 법무, 인사, 기업 보안, 시장개척, 파트너십 등 대부분의 운영·사업 부문의 기틀을 닦았다. 지난 4월에는 COO 자리를 내려놓고 '특별 프로젝트' 총괄로 자리를 옮겨 기업에 엔지니어를 직접 파견해 AI 시스템을 구축해주는 컨설팅 합작법인 '오픈AI 배치회사'(OpenAI Deployment Company)를 출범시켰다.


오픈AI 임원 퇴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에 앞서 오픈AI에서 사업 부문 CEO를 맡았던 피지 시모가 지병 치료를 위해 지난달 사임했다. 요하네스 하이데케 안전시스템 책임자와 미래학자 조슈아 아키엄 등도 회사를 떠났다. 지난 4월에는 동영상 생성 모델 '소라' 팀을 이끌던 임원들과 B2B 애플리케이션 부문 기술 총괄이었던 스리니바스 나리야난, 케이트 라우치 최고마케팅책임자(CMO)도 사임했다.

라이트캡은 COO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별도 프로젝트만을 담당해 와, 그의 퇴사가 회사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픈AI가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민감한 시기에 '릴레이' 사임이 이어지는 데다 초기부터 회사의 기틀을 닦은 베테랑이 회사를 떠나는 만큼 사내외에서 동요가 있을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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