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22년 처음 출시 당시 초도 물량 완판을 기록한 폭스바겐코리아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가 꾸준한 수요를 이어가고 있다. 수입 전기차 중 최대 수준의 국고 보조금을 받으면서 배터리 안전 등 상품성을 인정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ID·4는 2024년 연 2613대 판매되며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기준 유럽 브랜드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올해 6월 기준으로 국내 누적 판매량은 7656대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판매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ID·4는 82.836kWh 용량의 고효율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시 복합 424㎞를 주행할 수 있다. 도심 주행거리는 451㎞, 고속도로 주행거리는 391㎞다.
최대 175kW급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이에 급속 충전기 이용 시 약 28분 만에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휴게소에서 식사하거나 잠시 휴식을 취하는 동안 상당한 수준까지 충전할 수 있는 정도다.
겨울 등 기온이 낮을 때 안정적으로 급속 충전을 돕는 기능도 있다. 배터리 최적화 메뉴를 이용해 '배터리 히터'를 작동시키면 충전 전 배터리 온도를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충분한 힘을 갖추면서도 효율성을 놓치지 않았다. 정부 공인 에너지 소비효율은 복합 1kWh당 4.9㎞다. 도심에서는 1kWh당 5.2㎞다. 출퇴근 등 도심 주행과 장거리 이동도 문제없는 수준이다.
인테리어와 조작 체계도 운전자가 쉽고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개선했다.
실내 중앙에는 넓어진 화면인 12.9인치 ‘디스커버 맥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기본 적용된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케이블 없이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무선 앱커넥트도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됐다.
ID·4 프로는 첨단 보이스 어시스턴트 ‘IDA’가 적용됐다. 운전자는 일상적인 대화 방식의 음성 명령을 통해 전화와 라디오, 미디어, 에어컨, 앰비언트 라이트, 주행 모드 등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주행 중 화면을 직접 조작하는 상황을 줄여 편의성과 안전성을 함께 높인다.

디스플레이 하단의 온도 및 볼륨 컨트롤 패널에는 일루미네이션 기능이 적용돼 야간에도 조작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기어 셀렉터의 디자인과 배치도 인체공학적으로 개선했다. 다양한 에어리어 뷰 화면을 선택할 수 있는 주차 메뉴를 추가해 일상적인 주차 편의성도 강화했다.
이동과 장거리 주행의 피로를 덜어주는 다양한 편의사양이 적용됐다. ID·4 프로에는 메모리와 마사지, 열선 기능을 지원하는 앞좌석 에르고액티브 컴포트 시트가 장착된다.
여기에 3존 클리마트로닉 자동 에어컨과 전동식 파워 트렁크, 트렁크 이지 오픈 앤 클로즈,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30가지 색상 앰비언트 라이트 등 국내에서 선호되는 편의 기능을 갖췄다. 양손에 짐을 든 상태에서도 트렁크를 편리하게 열 수 있어 장보기와 가족 단위 이동 시 활용도가 높다.
첨단 주행 보조 기능 ‘IQ드라이브’는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된다. 정차 및 재출발을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레인 어시스트, 전방추돌경고 및 긴급제동시스템, 사각지대를 감지하는 사이드 어시스트, 후방 트래픽 경고 시스템 등이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 운전자를 보조한다.
ID·4 프로에는 장거리 주행 시 가속과 제동, 조향을 지원하는 트래블 어시스트와 운전자의 위급 상황을 감지해 차량을 안전하게 정차한 뒤 주변에 알리는 이머전시 어시스트도 적용된다. 가족과 함께하는 장거리 이동이나 정체가 반복되는 출퇴근길에서 운전 부담을 효과적으로 덜어낸다.

여기에 서울 기준으로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더할 경우 전기차 전환지원금 등을 적용하면 4000만원대 중후반부터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차량 구매 이후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사고 차량을 보험 수리할 때 자기부담금을 총 5회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최초 1년 동안 주행거리 제한 없이 사고 1회당 최대 50만원을 지원해 예기치 않은 사고로 발생할 수 있는 유지·보수 비용 부담을 줄였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ID·4는 복합 주행거리 424㎞와 강력하고 효율적인 드라이브 시스템, 사용자 친화적인 편의·안전 사양, 높은 수준의 전기차 보조금을 바탕으로 일상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수입 전기 SUV의 실용적인 선택지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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