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한국에 부임한 미국 등 4개국 주한 대사에게 신임장을 전달받으며 스틸 대사와 인사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스틸 대사에게 신임장을 받고 “어서 오십시오”라고 말한 뒤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신임장 제정식은 새로 부임한 대사가 본국의 국가 원수로부터 받은 신임장을 주재국 국가 원수에게 전달하는 행사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신임장 제정식이 열린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스틸 대사 외에 반다 마리아 디아스 스텔제르 세케이라 주한 포르투갈대사, 자말 알 수와이디 주한 아랍에미리트(UAE)대사, 숀 호이 주한 아일랜드대사에게서도 신임장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신임장 제정 이후 각국 대사와 개별 환담을 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스틸 대사가 환담에서 “한국에 부임해 매우 기쁘다”며 “한국 정부 및 국민과 폭넓게 소통하며 한·미 간 상호 이해와 우호 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문화와 사회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가진 스틸 대사가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히 발전시켜 나가는 데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환담에서 쿠팡과 대미 투자 등 현안은 다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이 대통령은 “양국 간 여러 현안도 합리적이고 적극적인 대화와 협력 과정을 통해 원만히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양국 관계는 더욱 고도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국계인 스틸 대사는 환담에서 한국말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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