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출신 캐나다 男 조종사 행세…200차례 항공편 무료 이용

입력 2026-08-12 22:35  


객실 승무원 출신 캐나다 남성이 위조 신분증으로 조종사 행세를 하며 200여 차례 항공편을 무료로 이용한 혐의로 법정에 섰다.

미 법무부는 지난 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토론토 출신의 댈러스 포코르닉(34)이 하와이주 호놀룰루 연방법원에서 통신사기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포코르닉은 2020년 1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항공사 3곳을 상대로 사기를 벌인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소됐다. 그는 파나마에서 체포돼 올해 1월 미국으로 송환됐다.

캐나다 공영 CBC 등 현지 언론은 사법 당국이 포코르닉의 캐나다 여권을 압수했으며, 선고를 기다리는 동안 그를 조건부로 석방한 상태라고 전했다.

포코르닉은 2017년 7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토론토 소재 항공사에서 객실 승무원으로 근무했다. 퇴사 후에도 여전히 항공사에 재직 중이라고 속였다. 특히, 조종사에게 제공되는 무료 항공권 혜택을 받기 위해 조종사 위조 신분증을 제시했다.

포코르닉의 사기 행각은 한 미국 항공사 직원이 위조 신분증 사진을 촬영하면서 발각됐다. 이 사진은 포코르닉이 근무했던 회사의 전 직장 측에 전달됐고, 전 직장 측이 위조 사실을 확인하면서 그의 범행이 탄로 났다.

포코르닉이 비행기 조종석의 전용 좌석인 '점프시트'까지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고는 오는 12월 8일로 예정된 가운데 포코르닉은 최대 징역 20년형, 벌금 최대 25만 달러(한화 약 3억 5200만원)를 선고받을 수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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