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중도는 없다…8차선 도로 가운데 서 있는 사람은 위험"

입력 2026-08-14 11:32   수정 2026-08-14 11:49

정청래 "중도는 없다…8차선 도로 가운데 서 있는 사람은 위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원인을 중도층 이탈로 보는 분석에 대해 "중도는 없다. 스윙보터 세력이 있을 뿐"이라며 지지율 반등을 위해 중도층보다도 핵심 지지층을 다시 결집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14일 BBS라디오에서 "20년간 얘기하는데 중도는 없다"며 "8차선 도로 가운데 서 있는 사람은 없다.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이 여당다울 때 이른바 중도층, 스윙보터 세력이 여당을 지지하고 야당이 야당다울 때 야당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했다.

최근 이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한 핵심 원인도 전통적 지지층의 이탈로 봤다. 정 후보는 "'매우 잘한다'는 응답이 많이 빠졌다"며 "'매우 잘한다'는 강고한 전통 지지층, 핵심 코어층인데 여기가 빠지고 이완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춧돌이 흔들리면 기둥이 바로 서지 않는다"며 "전통적 핵심 지지층을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당대표가 될 경우에는 "정청래는 전통적 지지층의 지지를 주로 받기 때문에 이것이 복원된다"며 "제가 되는 순간 5% 올라간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의 연임을 가능하게 하는 개헌론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정 후보는 "조정식 국회의장이 오해의 소지가 있게 발언한 것으로 정리됐고 헌법 128조상 불가능하다"며 "불가능한 문제니 여기서 딱 끝나야 한다. 더 이야기하면 뭔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뭔가 없다"고 했다.

5.18 정신 헌법 수록 등을 위한 개헌 과정에서 국민의힘과 협치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국민의힘과 손잡는 것보다 국민과 손잡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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