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브랜드 홀세일 플랫폼 기업 바잉스퀘어(대표 최정현)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글로벌 팁스 R&D’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바잉스퀘어는 향후 4년간 총 50억 원의 정부출연금을 지원받아 K-브랜드의 해외 진출 전략 수립부터 B2B 거래 실행을 지원하는 AI 플랫폼 개발과 사업화에 나선다. 공식 과제명은 ‘K-브랜드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한 LLM모델과 SLM모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기반 해외 유통 최적화 마켓인텔리전스 AI플랫폼 개발 및 사업화’다.
이번 과제는 해외에서 높아진 K-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실제 계약과 수출 매출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기존 해외 진출 과정은 시장 조사와 바이어 발굴, 상품정보 현지화, 가격·물류 조건 검토, 수출 문서 작성 등의 업무가 개별적으로 이루어져 시간과 비용 부담이 컸다.
바잉스퀘어는 이번 R&D를 통해 제품·시장·바이어·유통채널·공급망 데이터를 함께 분석해 브랜드에 적합한 해외 시장과 진출 경로를 제안하는 글로벌 유통 최적화 마켓인텔리전스 AI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시장 분석에 그치지 않고 상품 등록, 바이어 제안, 수출문서 작성, 주문·결제·물류 등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플랫폼은 대규모 언어모델(LLM)과 소형 언어모델(SLM)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구축된다. LLM은 해외 시장을 분석하고 추천 이유를 설명하는 복합적인 판단을 맡고, SLM은 상품 등록과 문서 처리, 주문 관리 등 반복 실무를 처리한다. 또한 제품과 시장, 바이어 간 관계를 분석하는 기술을 적용해 여러 진출 전략의 가능성과 위험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브랜드들은 자사 제품에 적합한 국가와 도시, 유통채널과 바이어를 우선순위에 따라 확인하고, 예상 매출과 비용, 위험을 고려한 진출 전략을 선택할 수 있다. 이후 견적서와 거래문서 작성, 주문 관리도 AI의 도움을 받아 처리할 수 있어 해외 진출에 드는 시간과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바잉스퀘어는 현재 미국·중국·일본·홍콩 현지 법인과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쇼룸 ‘VIBE TWLV’를 운영하며 K-패션·뷰티 브랜드의 현지 리테일 및 B2B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향후 이들 해외 거점을 플랫폼의 실증 기반으로 활용해 현지 시장과 바이어의 요구를 기술 개발에 반영하고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 카탈로그 기반의 B2B 홀세일 플랫폼을 통해 국내외 브랜드와 리테일러 간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누적 거래액은 1700억 원, 누적 투자금은 221억 원이다. 이번 연구개발 성과는 기존 홀세일 플랫폼에 적용하고, 향후 K-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SaaS형 서비스로 확장할 방침이다.
최정현 대표는 “이번 선정은 그동안 축적해 온 글로벌 유통 경험과 실거래 데이터, 해외 운영 역량을 AI로 확장할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K-브랜드가 복잡한 해외 진출 업무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시장 탐색부터 실제 B2B 주문과 수출 매출까지 연결할 수 있는 글로벌 유통 인프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배경민 한경닷컴 기자 bk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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