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제주 덮친 물폭탄…중대본 1단계 가동

입력 2026-08-17 10:09  


행정안전부는 부산·경남·제주에 호우경보가 발표됨에 따라 오전 6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고 17일 밝혔다.

윤호중 중대본부장은 "호우가 그치고 피해 수습이 마무리될 때까지 관계기관과 함께 국민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겠다"며 "국민께서도 위험 안내를 수시로 확인하고 위험지역 접근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부산, 제주, 경남 통영·거제·고성·사천·남해에 호우경보, 울산, 경남 산청·진주·양산·김해·밀양·창원·하동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특히 거제에서는 집중호우와 바닷물 만조가 겹치면서 침수와 산사태 등 119 신고가 급증했다.

거제소방서는 이날 오전 1시1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전 6시18분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소방청은 중앙119구조본부 영남119특수구조대와 호남119특수구조대, 울산119화학구조센터를 현장에 긴급 투입했다. 대용량포방사시스템 등 특수장비도 함께 출동시켰다.

또한 거제소방서를 중심으로 경남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과 통영·진주·고성소방서 등의 지원 인력 180여명을 투입해 인명구조와 안전조치 등 현장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오전 2시40분부터는 소방청 상황대책반을 가동하고 현장 상황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아주동 예솔마을에서는 주민 100여명이, 일운면 회진마을에서는 고립 주민 30여명이 대피했다. 이밖에도 둔덕면과 사등면, 장평동, 거제면, 고현동 등 피해지역에서 인명구조와 안전조치가 계속되고 있다.

오전 6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경남 거제 782.5㎜, 통영 628.9㎜, 부산 강서 428.5㎜ 등을, 최대 시간당 강수량은 경남 거제 124.5㎜, 부산 강서 101.5㎜, 경남 통영 97.4㎜ 등을 기록했다.

도로 장애와 주택 침수 등 호우피해 신고는 603건 접수됐으며, 지역별로 보면 경남이 555건(92.0%)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여객선 3개 항로 3척이 통제 중이다. 국립공원 5개 공원 299개 구간과 하천변 산책로와 둔치주차장 등 6개 시도 826개소를 오갈 수 없는 상황이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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