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네이버의 지난달 평균 DAU는 2675만명으로 검색엔진 플랫폼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구글의 평균 DAU(1732만명)보다 약 943만명 많은 수준이다. DAU는 하루에 한 번 이상 앱을 방문한 이용자 수를 따진 결과다. 얼마나 더 ‘충성 이용자’를 모았는지를 들여다보려면 한 달에 한 번 이상 방문한 이용자를 집계한 MAU보다 DAU를 비교해야 한다고 업계는 입을 모았다.물론 구글이 네이버의 MAU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구글의 MAU는 4702만명으로 네이버(4684만명)를 18만명 차이로 앞섰다. ‘만년 1위’였던 네이버의 MAU가 2위로 밀려난 것은 업계에서도 의외의 일로 꼽힌다. 그럼에도 영향력이 완전히 뒤집혔다고 볼 상황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 기본 탑재된 데다 제미나이 연동 효과가 더해진다. MAU는 단 1초라도 한 달에 한 번 이용한 기록까지 포함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설명도 뒤따랐다.
이용자가 특정 서비스에 얼마나 자주 방문하는지를 측정하는 지표인 ‘서비스 고착도’ 역시 네이버가 약 57%(지난달 기준)로 가장 높다. 서비스 고착도는 DAU를 MAU로 나눈 값이다. 구글의 지난달 서비스 고착도는 약 36%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구글보다 서비스 재방문율이나 이용자 의존도가 강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앱 사용 시간까지 함께 들여보면 이 같은 시각에 더 힘이 실린다. 지난달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은 네이버가 399.3분으로 구글(68.4분)의 약 6배에 달했다. 하루 평균 기준으로는 네이버 12.9분, 구글 2.2분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MAU만으로 주도권 경쟁을 논하던 시대는 지났다”며 “AI 검색 시대에는 여러 플랫폼을 교차 활용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얼마나 자주, 오래 이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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