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민석, 정청래 꺾고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선출

입력 2026-08-17 18:55   수정 2026-08-17 19:56



더불어민주당 새 대표에 4선의 김민석 의원이 선출됐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당선자를 내지 못한 이번 경선은 선호투표 집계까지 간 끝에 김 의원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민주당은 1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김 의원을 이재명 정부 두 번째 여당 대표로 선출했다. 김 대표는 최종 득표율 54.08%를 기록해 정청래 후보(45.92%)를 앞섰다.

이번 경선은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1차 집계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승부는 선호투표로 넘어갔다.

선호투표제는 유권자가 후보별 선호 순위를 표시한 뒤, 1차 집계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최하위 후보를 1순위로 찍은 표의 다음 선호 후보를 합산해 당선자를 정하는 방식이다.

김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하락세를 보이는 시점에 집권여당 지휘봉을 잡게 됐다. 정부의 국정 동력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전당대회 과정에서 커진 당내 갈등을 수습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서울 영등포을을 지역구로 둔 김 대표는 이재명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냈다. 이번 경선에서는 안정적인 당정 관계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김 신임 대표는 이날 수락연설에서 "1인 1표의 전도사이신 정청래 후보님, 준비된 지도자 송영길 후보님께 감사드린다"며 "영광이었다. 많이 배웠다. 감사하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민주당을 바꾸겠다. 언어도 정책도 태도도 문화도 진화할 것"이라며 "오늘부터 매일 민주당의 새 뉴스가 나갈 것이다. 오늘부터 매일 민주당은 새벽부터 뛴다. 오늘부터 매일 민주당은 역사정당, 민주정당을 넘어 국민의 삶, 책임정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당청관계, 당정관계는 국정의 중심인 대통령과 정부를 지원하는 전면 협력의 창조적 수평관계가 될 것"이라며 "당은 이재명 대통령과 국민 주권 정부의 성공을 위해 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려운 당 내외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큰 내우외환의 풍파가 몰아닥칠 것이다. 몇십 년간 쌓아온 인내와 작은 지혜로 이 외우내환을 동지들과 함께 신임 지도부와 함께 반드시 돌파해 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희선/대전=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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